김정은, 푸틴 72세 생일에 축전…"가장 친근한 나의 동지"

"6월 신조약, 불패의 동맹관계로 승격"
지난 9월 시진핑과의 서한에서 보인 미지근한 태도와 상반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72세 생일을 맞은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며 양국 간 우호관계를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김 총비서가 푸틴 대통령에게 "당신의 탄생일을 맞으며 충심으로 되는 따뜻한 축하의 인사를 보냅니다"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당신은 오랜 기간 러시아의 번영과 러시아 인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무겁고도 성스러운 책무를 지녔다"면서 "강력한 러시아를 건설하기 위한 노정에서 괄목할 성과를 이룩함으로써 러시아 인민의 다함 없는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푸틴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또, 지난 6월 정상회담에서 체결한 '신조약'(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대해 "전통적인 조로(북러)관계를 자주와 정의실현을 공동의 이념으로 하는 불패의 동맹관계, 백년대계의 전략적 관계로 승격시켰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계속될 우리들 사이의 상봉과 동지적 유대는 새로운 전면적 발전궤도 위에 올라선 조로(북러)친선과 전략적 협조관계의 만년기틀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총비서는 서한의 시작과 끝에서 푸틴 대통령을 '가장 친근한 동지'라고 칭하기도 했다. 지난 9월 김 총비서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서한에서 '협력' 등의 표현을 생략하며 미지근한 태도를 보인 것과는 대비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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