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농적위군 창건 65주년 우표 발행… "믿음직한 익측 부대"
올 '9·9절'엔 민방위 무력 열병식 개최하기도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이 우리의 민방위 격인 '노농적위군' 창건 기념일을 앞두고 새 우표를 발행했다.
27일 북한 조선우표사에 따르면 북한 국가우표발행국은 노농적위군 창건 제65주년(1월14일)을 맞아 새 우표 도안 2종을 공개했다.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노농적위군 창건일 기념우표엔 노농적위군 사진과 함께 '민방위무력의 정예화와 전쟁준비 완성에 새로운 박차를 가하자' '후방보위·향토보위의 기본역량으로 장성 강화된 우리의 민방위 무력' 등 문구가 적혀 있다.
또 올해 북한 정권수립기념일(9.9절) 제75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민방위 무력 열병식' 사진 등이 우표 배경으로 활용됐다.
북한은 이들 우표를 발행하면서 노농적위군은 "국가방위력의 중추인 인민군대의 믿음직한 익측 부대, 후방보위, 향토보위의 기본역량으로 장성 강화돼 조국수호와 사회주의 건설의 영예로운 사명과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왔으며, 전 인민적·국가적 방위체계를 튼튼히 다지는 데 커다란 공헌을 했다"고 선전했다.
노농적위군은 1959년 1월14일 창설된 북한 최초의 민간 군사조직이다. 노농적위군으로 편성된 대원들은 평시엔 공장·농장 등에서 일하며 민방위 기능을 담당하고, 유사시엔 군과 함께 지역 방어 임무와 같은 정규군 보충 및 군수품 수송 등 임무를 수행한다.
올해 8월 북한은 약 3년6개월 만에 노농적위군 지휘성원회의를 연 데 이어 '9·9절'을 맞아 민방위 무력 열병식을 개최했다.
북한의 이 같은 행보는 우리나라와 미국을 겨냥한 '적대' 기조 속에 유사시 정규군뿐만 아니라 민간 분야도 동원할 수 있음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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