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북한 'F-7 로켓' 사용 정황 또 포착…이란서 유입 가능성
압수된 하마스 무기서 발견돼…"北 자동장전소총 사용" 의혹도
"北 무기, 이란이 무장단체 제공한 금수품에 나와"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북한산 'F-7' 로켓을 사용하고 있는 정황이 또 포착됐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하마스로부터 빼앗은 무기 사진에서 북한제 F-7 고폭발 파편탄 로켓이 포착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자지구 주변 정착촌에서 벌어진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빼앗은 무기들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F-7도 포함된 것이다.
RFA는 지난 9일에도 하마스 군인이 등장한 영상에서 북한제 F-7 로켓이 포착됐다며 하마스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제 F-7 로켓은 85㎜ 포를 가진 로켓추진식 수류탄(RPG)으로 그간 중동지역에 많이 수출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F-7 로켓 외에도 또 다른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호주 구사자문기업인 무기연구서비스(ARES)의 엔알 젠젠 존스 국장은 RFA에 "ARES가 검토한 다른 사진에는 AK 무기 시리즈에서 파생된 북한의 58식 자동 장전 소총으로 보이는 것으로 무장한 무장 세력이 나와 있다"라고 말했다.
존스 국장은 하마스가 이란을 통해 북한제 무기를 확보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북한제 무기는 과거 이란이 무장단체에 제공한 금수품에 나와 있다"라며 "이것이 북한제 무기가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넘어간 주요 경로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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