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마철 비 피해 막기 총력…"철저한 대책 마련" 주문

노동신문, 특집기사로 주민 재산 및 인명 피해 영향 '최소화' 부각
일꾼들에게 "누구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야 하는지 자각하라" 당부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장마철 주민들의 재산과 생명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당 일꾼(간부)들에게 철저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특집기사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를 게재하고 평년보다 보름정도 앞당겨져 6월부터 시작된 올 장마 상황에 대해 나열했다.

신문은 15일 북부 여러 지역, 16·20·21일 일부 북부 내륙 지역, 18·19일 황해남도 지역 등에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하면서 "농업부문과 건설 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서는 앞으로 기상조건이 전반적인 사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마철 기간 인민의 생명재산과 나라의 재부를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빈틈없는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문은 당 일꾼들에게 '현장작전'과 '현장지휘'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신문은 "자기가 무엇 때문에 필요한 사람이고 또 누구를 위해 목숨까지 바쳐야 하는가를 똑똑히 자각하고 항상 긴장된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면서 "현장에 발을 든든히 붙이고 구체적인 작전과 이신작칙(以身作則), 일꾼들에 대한 강한 요구성으로 장마철 피해를 최대로 줄이기 위한 투쟁을 옳게 이끌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장마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투쟁은 단순히 실무적인 사업이 아니라 인민의 생명안전과 국가사회재산을 지키고 당 중앙 전원회의 결정을 철저히 관철하기 위한 중대한 정치적 사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날 신문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평안남도 여러 단위 현지 료해(파악)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는데, 최룡해는 현장에서 영농사업 및 장마철 농작물 비배관리를 강조했다.

최룡해는 풍정농장과 무본농장을 돌아보면서 "당과 국가가 올해 알곡고지를 성과적으로 점령하기 위한 조치들을 각방으로 취한데 맞게 일꾼들이 해당 지역의 농사전반을 빈틈없이 장악하고 과학적이며 적시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한해농사를 잘 짓는데서 장마철 농작물비배관리가 매우 중요한만큼 과학기술적 요구를 철저히 지키고 폭우와 큰물피해막이 대책을 실속있게 세워야 한다"면서 농업정책 관철을 위해 주권기관 대의원들이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당의 은덕으로 '관개체계완비'가 이뤄졌다고 선전하면서도 이는 장마철 대비를 위한 것임을 시사했다.

신문은 '노동당 손길 아래 관개의 새 역사가 펼쳐진다' 제하 기사에서 "해마다 봄철에는 가물고 여름에는 장마가 지는 우리나라 기후 특징을 놓고 볼 때 인민들의 식생활 수준을 당이 이상하는 높이에 올려세우자고 해도 반드시 넘어야 할 큰 산은 바로 관개 문제"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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