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직접 대화 추진" 보도에…통일부 "트럼프 행정부와 조율할 것"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북미 정상 간 직접 대화를 추진한다는 보도에 대해 통일부는 "정책 검토 단위에서 다양한 논의와 검토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라고 28일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향후 미북 대화가 이루어질 경우, 한미동맹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의 토대 위에서 진행될 것"이라며 "미국의 신 행정부와 대외정책 수립 단계부터 정책 방향을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의 직접 대화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북미 대화, 전반적인 한반도 안보 논의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앞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지난 17일 "북한은 서울을 거치지 않고는 워싱턴으로 가기 어려울 것"이라며 "(북미 대화가 이뤄진다고 해도) 한국과 미국이 긴밀하게 사전에 조율해야 된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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