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강화도서 쌀 페트병·K-팝 영상 USB 北으로 방류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 (기사와 무관) 2021.5.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통일전망대 (기사와 무관) 2021.5.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탈북민인권단체들이 쌀, 라면, 지폐, K팝·드라마 이동식저장장치(USB)가 담긴 풍선을 북쪽으로 방류했다.

탈북민단체 자유북한방송은 4일 겨레얼통일연대, 북한민주화위원회 등 4개 단체가 전날인 3일 오후 6시에서 7시 사이 인천 강화도에서 쌀과 라면 등을 담은 물풍선을 보냈다고 밝혔다.

풍선에는 쌀 1톤, 라면 800개, 1달러 지폐 400장, 성경책 200부, 탈북민의 한국 생활을 보여주는 동영상과 K팝, 한국 드라마 등이 담긴 USB 500개가 담겼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들이 바다를 통해 북한에 풍선을 보낸 것은 지난 6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단체 측은 "북한 정권의 반인도적 행위에 경각심을 주고, 현재 북한에서 심각한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을 돕고자 인도적 지원 차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새벽부터 오전 내내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것은 올해 24번째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