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말자? 민주주의 막는 것"…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임종석 직격

"통일 불필요하단 인식에 유감…통일은 우리가 지향할 분명한 미래"

27일 전쟁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한 용산특강에서 강연하는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전쟁기념사업회 제공)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관용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 최근 임종석 전 대통령 실장이 언급한 "통일하지 말자"라는 발언에 대해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 세계적으로도 자유 민주주의의 행보를 막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29일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김 수석부의장은 지난 27일 사업회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한 '용산특강'의 연사로 나서, '대한민국 안보와 자유·평화·번영의 통일'이라는 주제로 통일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통일이 불필요하다'라는 인식이 팽배한 작금의 사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그는 "국가 정체성의 바탕이 되는 헌법에 '평화적 통일의 사명'이 명시되어 있고, 대한민국의 영토를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규명되어 있다"며 "통일은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분명한 미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국민들의 자유민주주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잘 알고 실천해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9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9·19 공동선언 6주년 기념식' 기조연설을 통해 "통일, 하지말자",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두 개의 국가를 수용하자", "현시점에서 통일 논의는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