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차관 "우방국과 자유 연대 공고히…국제기구 역할 중요"
"통일은 세계 평화와 번영에 직결된 사안"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수경 통일부 차관은 "대한민국은 동맹 및 우방국들과 자유 연대를 공고히 하면서, 역내 유관국들과 통일의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종로구 남북관계관리단에서 열린 '주한 대사 및 국제기구 초청 정책설명회'에서 통일은 "세계 평화와 번영에 직결된 사안으로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협력이 필수 불가결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과 해당국 간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주한 공관과 북한 주민의 자유, 인권 그리고 민생을 위해 힘쓰고 있는 국제기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북한이 핵을 고도화하고 통일과 민족을 부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통일을 달성하기 위한 통일 전략과 실행 방안을 제시했다"며 '8·15 통일 독트린'의 의의와 주요 골자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8·15 통일 독트린'이 역대 정부가 계승해 온 '민족공동체통일방안'과 다른 점으로 △북한 정권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점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이 지금 할 수 있는 실행 방안을 포함하고 있다는 점 △남과 북을 넘어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 등 3가지를 꼽았다.
아울러 "국제 한반도 포럼(GKF)을 통해 국제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지난 9월 3일 그 첫 번째 회의를 개최한 바 있어 앞으로도 이를 보다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제적십자위원회 한국사무소장과 주한 포르투갈대사 등을 제외한 주한 대사 및 국제기구 관계자 총 36명이 현장에 참석했다.
youm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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