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1명, 서해 썰물 때 '도보 귀순'…교동도로 넘어와(종합)

관계기관서 조사 중…당초 2명 식별, 1명만 신병 확보
신원식 "출발 지점부터 감시…귀순 유도, 성공적 작전"

경기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기정동 마을에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다. 2022.10.1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1명이 서해를 통해 귀순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미상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므로 세부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라고 부연했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해당 인원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측 교동도 인근으로 귀순을 시도했고, 해병대에 의해 신병이 확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인원은 썰물 때에 맞춰 주로 도보로 남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당초 식별된 인물은 2명이었지만 최종적으로 1명만 귀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관련 질의에 "출발 지점부터 계속 감시를 해서 (귀순) 유도를 했다"라며 "성공적인 작전"이라고 말했다.

서해를 통한 북한 주민의 귀순이 확인된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5월 일가족 9명이 목선에 탑승해 서해 NLL을 넘어 귀순한 바 있다.

yoong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