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새로운 통일담론 핵심은 자유와 인권의 보편 가치"

"국제연대 관점도 담겨야…국제사회와 협력해 달성"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2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한국정치학회 2024년 춘계학술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통일부 제공)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2일 "새로운 통일담론이 담아야 할 핵심 내용은 자유와 인권의 보편가치"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한국정치학회 2024년 춘계학술대회 축사를 통해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인류 보편의 가치인 자유에 근거를 둬야 하며 북한 주민 한명 한명의 자유를 확대하는 통일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아울러 "새로운 통일담론에는 '국제연대'의 관점이 담겨야 한다"라며 "통일은 남북관계 차원만이 아닌 인류 보편적 가치의 문제로서 국제사회와 함께 책임 있게 협력하며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둘러싼 국제 정세의 유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적대적 두 국가관계'를 내세우며 핵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라며 "변화된 환경과 엄중한 정세하에서 통일에 대한 지향점을 분명히 하고, 이에 입각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자유와 인권이라는 보편의 가치를 확장하는 것이 바로 통일"이라고 강조한 뒤 새로운 통일담론 마련에 착수했으며, 현재 여론 수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