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탈북민 성공은 통일 시금석…북한이탈주민의 날 조속 제정"

"북한 주민에는 자유롭고 풍요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 메시지 될 것"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관련 민간단체 간담회에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9일 "탈북민의 성공은 사회의 통일 역량을 가늠하는 시금석이며 북한 주민에게는 자유롭고 풍요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일"이라며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조속히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 관련 탈북민 단체장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은 단순히 국내에 정착해 살아가는 탈북민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에게 시사하는 바도 매우 크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북한이탈주민의 날은 진정한 탈북민에 의한, 탈북민을 위한, 탈북민의 날이 돼야 한다"라며 "통일부는 시민사회 등 국민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신속하게 유관 부처와 협의를 거쳐 북한이탈주민의 날을 조속히 제도화하고 매년 의미 있는 행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북한 주민들에게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기 전, 2021년까지만 해도 남으로 해상 귀순하든, DMZ(비무장지대)로 가다 잡히면 반드시 북한에 강제 추방된다는 불신이 존재하고 있었다"라며 "(북한이탈주민의 날 제정은) 이걸 한번에 불식시키고 통일을 바라는 인식이 커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라고 지지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ku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