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례없이 빠른 농사 결속…과학 농사의 결실"

"과학기술 떠난 다수확 절대로 기대할 수 없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지방공업공장들에 원료를 제때에 실어들이기 위한 조직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올해 농사를 전례없이 빠른 속도로 결속해 나가고 있다고 선전하며 농업의 과학·기계화를 강조했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4일까지 '국가알곡수매' 실적이 96% 계선을 넘어섰다고 6일 보도했다.

신문은 평안시와 평안남도, 함경북도, 황해북도, 함경남도, 남포시, 자강도가 이 사업을 결속했으며 전국적으로 2500여 개의 농장들이 국가알곡수매를 끝냈다고 선전했다.

특히 숙천군은 농기계 가동에 필요한 부속품과 연유 보장 대책도 예견성 있게 강구했다고 소개했다. 함경북도에서는 도·시·군 간부 등을 농장과 작업반에 파견하며 전력보장 대책을 세워 낟알털기(탈곡) 속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토지정리돌격대 양강도여단도 10월 말까지 130여 정보에 달하는 삼지연시 농장 포전들을 기계화 포전, 규격 포전으로 만들면서 올해 계획을 완수했다고 밝혔다.

여단의 간부들과 돌격대원들은 "삼지연시를 감자 농사의 본보기 단위로, 농촌경리의 종합적 '기계화'를 완벽하게 실현한 표준모범단위로 꾸리려는 우리 당이 웅대한 구상을 빛나게 실현하기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거두었다"라고 설명했다.

돌격대원들은 "10여 개 공정을 거쳐야 하는 조건에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기계 수단들의 가동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작전과 지휘를 박력 있게 했다"며 대규모 농장에 동원된 기계설비를 언급하기도 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강동종합온실농장에서 온실남새(채소)농사를 과학기술적으로 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은파군 적성목화농장에서도 농장원들이 올해 밀 농사에서 정보당 평균 6.3톤의 소출을 내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전했는데, 그 비결 역시 "현대농업 발전 추세에 맞게 영농 방법을 혁신하는 데 있다"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들은 "기술 간부들을 내세워 영농실천에서 나서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모든 농장원들에게 원리적으로 인식시키는데 적지 않은 품을 들였다"며 "과학기술을 떠난 다수확은 절대로 기대할 수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은 그동안 식량 증대와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과학 농사 기풍을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 여름 압록강 일대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서 가을 농작물 수확 성과에 상당 부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앞으로도 생산력 담보를 위한 대책 마련에 큰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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