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제 성과 다그치기…"올해 석 달 밖에 안 남았다"

경제 5개년 계획, 올해로 4년차 맞이…김정은 "사업 성패 올해에 달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정권수립기념일(9월 9일) 76주년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당의 경제적 과업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경제지도 일꾼(간부)들을 다그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1면의 '경제지도를 더욱 대담하게, 더욱 혁신적으로'라는 제하 사설에서 "(올해가) 앞으로 9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국가경제 발전 5개년 계획 수행의 사활이 걸린 이 기간에 누구보다 하루한시의 귀중함과 절박성을 의식하고 책임성을 높여야 할 사람들이 바로 경제지도 일꾼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2021년 1월 발표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 올해 4년차로 중요한 시기에 놓인 점 △내년이 노동당 창건 80주년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성과를 위한 고삐를 조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신문은 "이제 남은 석 달 남짓한 기간에 살림집 건설과제, 지방공업공장 건설과제 등 당이 제시한 중요 정책적 과업들을 하나도 미결함이 없이 완벽하게 수행하여야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다음 해 투쟁의 승리를 확고히 담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방발전 20X10 정책'에 따라 진행 중인 '지방공업공장 건설사업'이 강조됐다. 신문은 "경제지도 일꾼들은 지방공업공장의 운영에 필요한 설비제작정형을 세밀히 따져보고 걸린 문제들은 시급히 풀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지방발전 20X10 정책'은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 공장을 건설해 10년 안에 지방 경제를 살리겠다는 구상으로 지난 2월 첫 삽을 떴다.

이 밖에도 경제적 성과를 위한 여러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됐다. 신문은 "기간공업부문에서 올해까지 완결하게 되어있는 정비보강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결정적인 대책을 강구하여야 한다"며 "생산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요인들을 잘 따져보고 현존설비와 자재, 노력을 합리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작전을 잘하여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한편, 북한은 연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올해의 성과를 총화(결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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