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지방 정책 확대…"보건·과학기술·양곡관리 시설도 추가 건설"
"보다 방대해진 지방정책…지방인민 생활향상에 이바지"
- 유민주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여러 지방 공업 공장의 건설을 현지 지도하며 공장 외에 추가로 보건시설과 과학기술보급거점, 양곡관리시설 건설을 병행할 것을 지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김 총비서가 지난 24일과 25일 여러 지방 공업 공장 건설장들을 현지 지도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당의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강력히 실행해 나감에 있어서 현재 추진되고 있는 지방 공업 공장 건설과 함께 보건시설과 과학기술보급거점, 양곡관리시설을 병행시킴으로써 지방 중흥의 역사적 위업을 가속화해 나갈데 대한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그 실현을 위한 중대조치들을 취할 데 대한 당중앙의 입장을 천명했다"고 한다.
김 총비서는 보건시설이 취약한 지방 시, 군에 큰 규모의 병원을 세워 지방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것이 '필수적 과제'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보급거점의 경우 "농촌역량의 선진화, 노동계급화, 과학기술인재화를 빨리 실현"하기 위한 방법이며, 낟알을 가공하고 보관하는 양곡관리소는 주민들에게 가공식량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국적으로 지방공업공장건설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잇는 이 기회에 (3가지) 사업을 동시에 내미는 것이 시기적으로도, 실리적으로도 최적의 선택으로 된다"며 "지방발전 정책이 경공업 공장 건설에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보건과 과학 교육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정책이 되어야 진정으로 지방인민들의 물질문화생활향상에 참답게 이바지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아울러 "보다 방대해진 지방발전 10년 목표에 따르는 세부적인 계획들과 구체적인 수행방도들을 해당 부문 책임 일꾼들이 깊이 연구하여 12월 전원회의에서 토의 심의 및 결정 채택하고 연차별로 실속있게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무는 방대하고 조건은 비록 어렵지만 좀 더 품을 들이고 보다 분투한다면 반드시 우리의 이상을 실현할 수 있다"며 "어려울 때 어려운 사명을 스스로 걸머지는 것은 조선혁명가들의 특질이며 이러한 웅대한 목표들이 달성될 10년 후에는 지방과 농촌이 말 그대로 세기적 낙후성을 털어버리고 진정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지방 공업 공장 건설이 "전반적으로 총공사량의 80% 계선을 다 넘었다고 하는데 대단하고 하면서 만족을 표시했다"면서 "공장 건설을 끝내겠다는 조바심에만 사로잡혀 질제고라는 정책적 요구를 홀시하면 절대로 안 된다"고도 다그쳤다.
북한은 올해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열악한 지방의 경제 사정을 언급하며 '지방발전 20X10 정책'을 제시한 바 있다. 매해 20개 시, 군에 현대적인 지방 공업 공장을 10년간 건설하겠다는 사업이다.
현장에는 조용원, 박정천, 김재룡, 박태성, 오수용, 주창일, 김철삼, 김화성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다.
youm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