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알곡생산·지방발전 정책 무조건 점령"…지역별 회의 개최

내각 당위원회 전원회의도 개최…하반기 당 결정 이행 논의
경제발전 5개년 계획 1년 반 남아…하반기 중요성 부각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올해에도 풍작을 안아오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은천군 학천농장.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평양시와 각 지역별 당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하반기 당 결정 사업 이행을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

당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6월 28일~7월 1일) 결정 관철을 위한 평양시와 각 도당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들을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전원회의들에서는 상반년 기간당 결정 집행 과정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 나타난 일련의 편향들과 교훈들이 분석총화(결산)되었다"며 "하반년도 투쟁을 힘 있게 전개하여 올해 계획된 중요목표들을 성과적으로 달성하는 데서 나서는 방도적 문제들이 제기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황해남도·황해북도·평안북도 회의에서는 "영농공정수행에 역량을 집중하고 농산작업의 기계화 비중을 결정적으로 높이며 이상 기후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넣음으로써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 목표를 무조건 점령하기 위한 방도적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한다.

이어 평안남도·함경남도·함경북도·남포시 회의에서는 "원료기지 조성 등을 비롯한 당의 '지방발전 20X10 정책' 실행에 나서는 사업들을 책임적으로"하며 "정비보강대상들과 개건현대화 대상들을 무조건 완공하기 위한 당조직 정치사업을 공세적으로 벌일데 대하여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자강도, 강원도, 양강도 등은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 고지 점령을 확고히 지향시키며 농촌살림집(주택) 건설에 계속 힘을 넣을 데 대한 문제, 과학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발동하는 등의 문제가 심도 있게 토의됐다"고 했다.

내각 당위원회 전원회의도 14일 진행됐다. 이날 신문은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10차 전원회의가 명시한 정책적 과업들의 철저하고 완벽한 실행을 담보하기 위한 보충결정서가 채택되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박정근 내각부총리 겸 국가계획위원회 위원장, 리철만 내각부총리 겸 농업위원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내각 전원회의에서는 특히 "국가경제전반을 통일적으로, 책임적으로 조직지휘하고, 나라의 경제를 발전시키는 사업을 전망성 있게, 예견성 있게, 방법론 있게 해나가는데 당사업의 화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근로자들의 정신력을 불러일으키는 사상사업을 첨입식, 집초식으로 진행하며 행정 경제 사업에 대한 정책적 지도, 정치적 지도를 기민하게 할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당 제8차 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는데, 올해가 네 번째 해에 해당한다. 이 계획을 완수하기까지 시간이 약 1년 반밖에 남아있지 않아 올해 하반기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하며 일꾼들 조이기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이날 신문도 "당 중앙의 웅대한 구상을 일심전력으로 받들어 5개년 계획 수행의 명백한 실천적 담보를 확보하기 위한 투쟁에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힘 있게 조직 동원하여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새 시대 천리마 정신의 봉화가 더욱 세차게 타오르게 할데 대한 문제를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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