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위성 발사 실패 언급 없이 '지방발전정책' 이행 강조 [데일리 북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숙천군 주민들 사진을 싣고 "훌륭히 일떠설 지방공업공장들을 그려보며 신심과 낙관에 넘쳐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지방발전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다만 전날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와 관련한 소식은 보도하지 않았다.

신문은 이날 1면에 '당의 지방발전정책 실행으로 지역의 3대 혁명화를 추동하자'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지방발전 20x10 정책'의 실행은 지역의 3대 혁명화를 다그치는 데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신문은 지방 공장 건설을 위해 각지에 파견된 조선인민군 제124연대 관병들을 언급하며 "인민군대의 혁명적이며 전투적인 일본새를 보며 어떻게 고향 산천을 꾸려가야 하는지를 절감한다"라고 치켜세웠다.

2면에서는 '김정은 혁명사상'으로 무장하자면서 특히 '믿음의 철학'을 강조했다. 신문은 "혁명하는 사람들이 지녀야 할 믿음은 수령에 대한 믿음, 인민에 대한 믿음, 자기 위업의 정당성에 대한 믿음, 자기 앞날에 대한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3면에는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공동선언'을 비방하는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가 게재됐다. 신문은 "조선반도(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힘의 공백, 전쟁의 재촉을 의미한다"면서 "비핵화를 논하는 것은 국가 주권과 헌법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자 주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4면에서는 202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여자 아시안컵에서 1등을 차지한 선수단의 소식이 실렸다. 신문은 "선수들이 국제경기에서 거둔 승전소식은 천만 인민에게 커다란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고 조국의 전진에 보다 큰 활력을 북돋아 주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5면에는 전국 각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내기' 소식이 실렸다. 평안북도 내 200개 농장에서 이미 기본면적의 모내기를 결속했다고 한다. 또 모내기가 '마감 고비'에 접어들수록 "농업근로자들은 더욱 분발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6면에서는 미국이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을 반대한 것을 언급하며 "유엔은 미국의 독주 무대가 아니다"라면서 "유엔이 미국의 도구로 악용되는 행위가 더 이상 허용되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신문은 같은 면에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 소식도 전했다.

somangcho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