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난해 국제상표·특허 11건 출원…" 김정은 집권 후 급증"
지난해 국제상표 7건 출원…1980~2014년 39건→2015~2022년 57건 '급증'
지난해 특허는 4건 출원…"경제 살리기 위한 외화무역 차원"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지난해 국제상표와 특허를 11건 출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보도했다.
세계지적재산기구(WIPO)가 지난 7일 발표한 세계지적재산권지표(WIPI) 국가별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 건수는 7건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2020년엔 2건, 2021년엔 12건의 국제상표를 출원했다.
2020~2022년 국제상표를 가장 많이 출원한 북한 기업은 평양체육기자재공장(운동제품 판매)과 목란광명회사(영화배급·광고)로 각각 3건씩 출원했다. 이어 류경악기회사, 대성산아이스크림공장, 신의주 화장품공장이 각각 2건씩 국제상표를 출원했다.
북한은 1974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가입한 뒤 1980년 상표 국제등록을 위한 마드리드 동맹에 가입해 국제무역에서 자국 상표를 보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북한이 2014년까지 출원한 국제상표는 39건에 그쳤지만 이후 지난해까지 57건을 출원했다. 또 작년에만 PCT 국제특허를 4건 출원하기도 했다.
RFA는 김 총비서 집권 이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외화 무역을 강조함에 따라 국제상표와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지적재산권청에 출원된 상표는 모두 6906건이라고 RFA는 전했다. 이중 4907건이 북한 주민이 출원한 것이고, 나머지 1999건은 외국인이 출원했다. 북한 주민은 해외에 특허 21건, 상표 327건, 산업디자인 284건을 출원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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