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결승선이 우리 앞에 있다"…경제 성과에 '총력 집중'
노동신문, 1면 사설·선전화 등 싣고 경제 성과 추동
올해 남은 기간 많지 않음을 강조하며 각 경제부문에 성과 추동 당부
- 이설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4일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경제 성과 내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새로운 신심과 기대를 안고 시작한 2023년의 결승선이 우리 앞에 있다"면서 "모두 다 과감한 용기와 분발력, 완강한 실천력으로 우리 조국의 강화 발전을 위한 오늘의 전인민적 진군에 총분기함으로써 올해를 자랑찬 승리의 해로 빛나게 장식하자"라고 밝혔다.
신문은 올해가 지난 2021년에 열린 당 제8차 대회가 제시한 경제 발전 5개년 계획 실현에 '관건적 의의'를 갖는 해라면서 "올해에 이룩한 하나 하나의 의미 있고 소중한 성과들은 국가경제의 명맥과 전일성을 고수하고 다음 단계의 보다 거창한 투쟁으로 확신성 있게 나갈 수 있게 하는 더 없이 귀중한 밑천"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특히 "인민경제 발전 12개 중요고지를 맡은 부문과 단위들에서부터 승전 포성을 높이 울려야 한다"면서 농업부문, 금속·화학공업부문의 분발을 촉구했다.
또 "내각을 비롯한 국가경제지도기관들과 도·시·군 인민위원회들은 나라의 경제 전반과 해당 지역의 경제사업 실태를 말끔히 장악하고 경제 작전과 지도를 보다 치밀하고 박력 있게 하여 당과 국가의 경제 발전 목표와 과업들이 빛나게 달성되도록 하여야 한다"라고 상기했다.
일꾼(간부)들에게는 "고도의 정치의식, 막중한 책임의식을 지니고 언제나 높은 요구성을 제기하며 만짐을 지고 뛰고 또 뛰어야 한다"면서 "국가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이 자기들의 어깨 위에 놓여 있다는 자각, 한 개 부문, 한 개 단위를 맡겨준 당 중앙의 크나큰 신임과 기대를 순간도 잊지 말고 올해 투쟁 목표 점령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신문은 1면 상단에 '올해 인민경제 계획을 무조건 완수하자'라는 문구가 적힌 선전화를 실었다. 선전화에는 올해 달성해야 할 농업, 건설 등 '12개 중요고지'를 상징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신문은 하단에는 '9월 인민경제 계획을 완수한 기세로 계속 혁신, 계속 전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선 정권수립 기념일이 있던 9월 이후 계속해서 성과를 내고 있는 경제 여러 부문과 단위들의 소식을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금속·화학공업부문에선 철강재, 철광석 생산에 성과를 내고 있고 흥남비료연합기업소와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일꾼, 노동계급이 비료 생산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고 한다. 신문은 또 석탄공업부문, 시멘트 생산 단위에서 증산 운동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성과를 결산할 연말을 약 3개월 정도 남기고 각 부문의 성과를 상기하며 각성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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