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직후부터 다시 '경제' 올인하는 북한…"더 큰 기적과 승리"
노동신문, 1면 사설로…"애국심과 충성심으로 과제 해결"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 70주년을 대대적으로 경축한 북한이 한껏 고무된 분위기를 동력 삼아 경제 성과를 다그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1면 사설에서 "전승 70돌을 계기로 더욱 충만된 충성과 애국의 위대한 힘으로 새로운 기적과 승리를 이룩해 나가자"며 이같이 촉구했다.
신문은 "지금 온 나라 전체 인민은 위대한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성대히 경축한 커다란 긍지와 자부심을 안고 국가 부흥의 새로운 고조 국면을 열기 위한 총진군에서 열화같은 충성심과 애국심을 남김없이 발휘하고 있다"라고 '전승절' 경축 행사로 고무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국가 부흥의 새 지평을 향한 투쟁이 고조되는 지금이야말로 전 세대들처럼 당의 구상과 결심을 꽃피우는 길에서 삶의 영예와 보람을 찾고 조국에 대한 불같은 사랑으로 헌신의 자욱을 새겨가야 할 때"라며 '충성'과 '애국'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자고 주문했다.
신문은 "남들이 엄두도 낼 수 없는 미증유의 국가 중대사, 변혁적 과제들을 내세우고 성과적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는 것은 전체 인민의 고결한 충의심과 애국심이 있기 때문"이라며 '충성과 애국의 힘'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촌 진흥, 수도 건설,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 국가방위력 건설 등 기존에 제시됐던 과업들을 집중해야 할 '최우선, 최중대' 사업으로 재확인했다.
올해 '전승절' 70주년을 대대적으로 경축한 북한은 연일 주민들에게 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총력전을 주문하는 등 단결 분위기를 경제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신문은 또 이날 1, 2면에서 평양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과 양강도 농촌 살림집(주택) 건설사업 진행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는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 강동온실농장과 함께 북한이 현재 추진 중인 주요 건설 사업으로, 최대한 실적을 내 올해 핵심 성과로 선전하기 위해 완공을 다그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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