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승절 70주년 분위기 지속…내각총리는 경제 챙기기 [데일리 북한]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전승절'(한국전쟁 정전협정체결일·7월27일) 70주년 축하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키고 있다. 동시에 김덕훈 내각총리가 전면에 나서 '경제부문'도 적극적으로 챙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1면에 '조국해방전쟁승리 70돌 기념 메달'을 전쟁 공로자들 9296명에게 수여했다고 밝혔다.
같은 면에는 김덕훈 총리가 황해남도 은율군·은천군, 평안남도 증산군 등 농장을 돌아보고 일꾼들에게 '비배관리'와 '김매기'에 대해 당부한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김덕훈은 사리원보이라(보일러)공장과 건설 중인 룡강석재가공공장, 강동온실농장 등도 두루 방문해 경제 여러 부문 사업을 료해(파악)했다고 한다.
2면에는 당과 인민의 '단결된 힘'의 중요성이 언급됐다. 신문은 "당과 인민의 단결된 힘은 주체조선의 불가항력이며 전면적 국가 발전의 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3면에서는 '일하면서 학습하고 학습하면서 일하는 기풍'을 확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실렸다. 신문은 "천사만사 중 언제나 학습이 첫째"라면서 이는 단순히 지식을 쌓기 위한 '실무사업'이 아닌 충실성을 높이 발양하고 창조력을 높이기 위한 '정치사업'이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4면에서는 "절약은 곧 애국"이라면서 청진은하피복공장의 모습이 소개됐다. 이곳 종업원들은 하루 일과가 끝나고 자투리 천이나 가위밥(가위질을 해서 생기는 부스러기)을 모은 '절약함'의 무게를 달아보면서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5면에는 내년의 농사를 위해 '풀베기'가 중요하다는 내용이 실렸다. 신문은 "풀베기를 대대적으로 하는 것은 다음해 거름 밑천을 든든히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풀에는 농작물이 자라는데 필요한 여러 가지 영양물질이 포함돼 있기에 풀베기는 거름 생산이고, 거름을 충분히 실어내야 지력을 높여 더 많은 알곡을 생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6면에서는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이 미국의 행위를 규탄한 내용이 보도됐다. 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나토(NATO)가 중국과 러시아를 비판했다는 소식도 6면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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