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무역 규모 회복세…아직은 코로나19 이전 40% 수준
8월 교역량 9000만 달러…봉쇄조치 영향 여전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과 중국의 무역 규모가 점차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RFA는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북한과 중국의 8월 교역량이 9032만1000달러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7월 교역량인 7271만6000달러보다 1760만5000달러 증가한 수치다.
북한은 중국으로부터 7154만1000달러 규모의 물품을 수입했고 중국에 1878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두 국가의 월 교역량이 9000만 달러를 넘긴 것은 지난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0) 사태가 시작된 이후 두 번째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 간 화물열차 운행이 일시적으로 재개됐던 시기인 지난 4월 교역량이 1억230만 달러로 코로나19 국면 속에서는 가장 많은 달로 집계됐다.
RFA는 북중 화물열차가 운행했던 1월(7540만 달러), 2월(5090만 달러), 3월(6060만 달러)보다 8월 교역량이 더 많다면서 양 측의 무역이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2019년 북중 교역량은 월평균 2억3375만 달러였다. 8월 교역량은 이의 40% 정도에 불과한 것이다.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전체 북중 교역량도 크게 감소했다. 2018년 24억1200만 달러에서 2020년에는 5억3900만 달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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