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에 태권도 등재한 北…전통 무도 '인재육성' 강화

"태권 기술에 속도, 힘, 정확성 보장 위한 훈련 수단 도입"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각지 태권도 대학들에서 정통 무도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들을 더 많이 키워내는데 품을 들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북한이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태권도를 등재 신청한 가운데, 북한의 '태권도대학'에서 '전통 무도' 인재 육성 사업을 강화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태권도대학들에서 "정통 무도 발전에 이바지할 인재들을 더 많이 키워내는데 품을 들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체육교수와 훈련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일 데 대한 당의 의도를 받들고 이론교육과 실기교육의 과학화, 정보화 수준을 제고하기 위한 목표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집행해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함경남도 태권도대학에서는 손발연결타격측정기재를 비롯한 훈련기재들과 합리적인 교수 수단들을 이용한 새 교수 방법들을 완성하여 실기 교육의 질적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강원도 태권도대학의 교원들은 전공학 과목 교수를 인접 과목들과 밀접히 결부하여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사고력과 응용능력을 제고해나가고 있다고 한다. 태권도 기술 동작 수행에서 속도와 힘, 정확성을 보장할 수 있는 훈련 수단과 방법들을 도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지난 3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북한이 주도해 개발한 태권도를 단독 등재 신청했는데, 등재 여부는 내년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아리랑과 김장문화도 각각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재한 바 있어 태권도 역시 비슷한 길을 걷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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