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20 여자월드컵 우승' 대서특필[데일리 북한]
- 임여익 기자
(서울=뉴스1) 임여익 기자 =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자국이 우승한 사실을 24일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의 '위대한 우리 국가의 명예를 세계에 떨친 조국의 장한 딸들'이라는 제하 기사에서 "우리 여자축구 선수들이 이룩한 자랑찬 경기 성과는 강국조선의 존위와 명성을 만방에 떨치며 전면적 국가 발전의 새 전기를 보란듯이 열어나가는 온 인민들에게 고무적 힘을 안겼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결승전에서 일본을 1:0로 이기면서 지난 2006년과 2016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2면은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사실을 전했다. 최 외무상은 지난 18일부터 20일 러시아에서 열린 제4회 유라시아 여성포럼과 제1차 브릭스 여성포럼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외무상은 "세계 평화와 안정이 엄중한 위협을 당하는 근원은 미국과 그 추종 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미국과 서방의 반러시아 대결 정책의 직접적 산물"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3면에서는 "3대혁명붉은기를 쟁취한 세포대흥광산이 전변됐다"며 생산공정의 현대화를 통해 탈바꿈한 대흥광산의 모습을 소개했다. '3대혁명붉은기 쟁취운동'은 북한 사회의 주체사상화를 위한 기술·사상·문화·혁명 운동을 일컫는다.
4면에선 평천구역 도로시설관리소 과학기술보급실 노동자들을 치하하며 과학 기술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관리소 일꾼(간부)들은 지금도 가치 있는 기술혁신안과 창의고안들을 쉬임없이 내놓고 있다"며 "지식과 기술이 없이 어떻게 혁신에 대해 말할 수 있겠느냐"라고 다그쳤다.
5면은 당의 '경제 5개년 계획' 완수를 위해 철도부문 노동자들이 더욱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신문은 "사람의 몸이 건강하려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하듯이 나라의 동맥인 철도부문이 수송수요를 원만히 보장해야 인민경제가 건강해진다"며 "전시수송을 보장하던 정신으로 증송의 기적소리를 더욱 높이 울리자"라고 말했다.
6면에서는 "날로 포악해지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으로 중동과 유럽에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도 무력충돌의 불길이 확대되고 있다"며 "제국주의자들의 노예가 되지 않으려면 더욱 강한 군사력을 보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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