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봄맞이 '환경미화' 대청소 시작…"조국의 면모 아름답게"
매년 봄·가을에 전 사회적 환경미화 '위생월간 사업' 진행
파손건물 복구, 청소, 상하수도 정비, 공공시설 소독 등 주문
- 구교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북한이 봄을 맞아 전국적인 대청소 사업을 시작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봄철 위생월간'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위생월간 사업은 일종의 환경미화 사업으로 해마다 봄, 가을에 2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비상설 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전 사회적인 캠페인 성격으로 진행된다.
신문은 위생월간 사업에 관해 "모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사업이며 사회주의 제도의 우월성과 생활력을 더 높이 발양시키기 위한 중요한 정치사업"이라고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중앙보건위가 구체적 사업 방향을 작성해 모든 지역과 단위에 시달했다며 그 내용들을 소개했다.
먼저 폭설로 인해 파손됐거나 어지러워진 울타리와 건물을 복구하는 등 겨울철 파손된 개소를 전면적으로 정비 보강하라고 지시했다.
또 여러 전염병의 전파 근원을 없애기 위한 청소, 소독을 위생학적 요구대로 철저히 실시해 비문화적 환경과 요소들을 말끔히 없애고, 문화후생 시설을 더 잘 꾸리고 정상 운영하도록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에도 여전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도시경영 부문에는 상하수도관 망에 대한 전반적 조사와 보수정비, 물정화장 위생관리·소독사업을 통해 위생 안정성이 담보된 생활용수를 보장해야 한다고 다그쳤다.
상업, 급양, 편의봉사부문에는 건물들을 위생문화적으로 꾸리고 관리하는 것과 함께 봉사도구와 비품들을 규정대로 갖추고 철저히 소독해 이용하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농업근로자들은 나라에서 지어준 새 살림집과 주변 환경을 깨끗이 관리하고, 중요대상 건설장에선 환경오염 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시를 하달했다.
신문은 "위생월간 사업은 대중 자신을 위한 사업"이라며 "모두 다 주인다운 관점을 갖고 봄철 위생월간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설 때 우리 인민들에게 보다 문명한 생활조건과 환경을 마련해 주려는 당의 뜻은 앞당겨 실현될 것이며 조국의 면모는 보다 아름답게 일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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