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역도 45㎏급 亞선수권 세계신 보도…'역도 강국' 과시
노동신문, 원현심 선수 세계 신기록 소식 전해
- 최소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아시아역도선수권 여자 45㎏급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소식을 대내 매체에 전하면서 '역도 강국'임을 과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5일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2024년 아시아역기(역도)선수권대회에서 우리 나라의 원현심(원효심), 방은철 선수들이 영예의 1위를 쟁취하였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여자 45㎏급 경기에 출전한 원현심이 "폭발적인 힘으로 끌어올리기(인상)에서 86㎏(세계신기록, 아시아신기록), 추켜올리기(용상)에서 106㎏, 종합 192㎏(세계신기록, 아시아신기록)을 성공시킴으로써 끌어올리기와 추켜올리기, 종합에서 각각 1위를 하고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였다"라고 전했다.
또 방은철은 "남자 55㎏급 경기 끌어올리기에서 116㎏, 추켜올리기에서 150㎏, 종합 266㎏을 들어 올리고 추켜올리기와 종합에서 각각 1위를 하였다"라고 전했다.
이번 원현심의 기록은 국제역도연맹(IWF)이 2018년 11월 발표한 세계 기준(여자 45㎏급) 인상 85㎏, 용상 108㎏, 합계 191㎏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5년간 아무도 도달하지 못한 이 체급 기준 기록을 원현심이 넘어섰다. 이번 경기 이후 IWF는 원현심의 인상 86㎏, 합계 192㎏을 세계기록으로 인정했다.
이날 신문이 조명한 원현심과 방은철은 2023년 국제역기(역도)연맹 그랜드상경기대회(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도 각각 1위를 차지했던 선수들이기도 하다.
북한은 아시아 역도 강국으로 불린다. 북한 역도는 지난해 항저우아시안 게임에서 메달 13개를 획득했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게임에서도 역도 부문 전체 금메달 15개 중 절반이 넘는 8개를 휩쓸었다.
북한은 코로나19 여파로 수년 만에 국제대회에 복귀했으나 '역도 강국'으로서의 저력을 계속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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