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연대 "학교교육 파괴하는 일제고사 폐지를"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울산교육연대는 2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했다. © News1
</figure>"학교교육 파괴하는 일제고사 즉각 폐지하라!"
교육공공성 실현을 위한 울산교육연대(이하 교육연대)는 2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일제고사) 폐지를 촉구했다.
교육연대는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 울산교육연구소, 울산시민연대, 울산어린이책시민연대,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함께', 전교조울산지부, 참교육학부모회울산지부 등 9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교육연대는 "학교현장이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초등학교까지 0교시, 8교시, 주말등교 보충 야자까지 시행하는 학교가 나타났다"며 "울산지역 모 학교에서는 6학년 아이들에게 문제집을 사서 풀게 하고 있다. 또 점심시간을 줄여 문제지 풀이를 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일제고사는 학습의 본질을 왜곡시키는 반교육적 평가로 이미 일본, 영국, 프랑스에서는 폐지를 결정했다. 미국 또한 일제고사 폐지 확산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학업성취도평가는 본래 취지대로 국가교육과정의 검토를 위한 장치로 사용돼야 하고 이전처럼 표집실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선환 시교육청 교육과정운영과장은 "이번 평가는 학생의 학력 향상은 물론 바른 심성을 가진 전인적인 학생으로서 성장할 수 있게 하려고 시행된다"며 "학생이 자신의 학력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과부는 초·중등교육법 제9조 제1항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전국 초6, 중3, 고2 등의 학생을 대상으로 일제고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26일 전국 초중고에서 일제히 진행되며, 울산에서는 120개 초등학교 6학년 1만5017명, 61개 중학교 3학년 1만6767명, 40개 고등학교(울산예술고는 평가 제외) 2학년 1만3809명 등 모두 4만5583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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