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쫓는다…울산시, 고액 체납자 307명에 29억원 징수
징수 목표액 101% 달성…출국금지 등 과감한 행정재제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가 고액 체납 전담조직인 특별기동징수팀을 통해 2024년 한 해 동안 강도 높은 징수활동을 벌여 고액체납자 307명으로부터 29억7000만 원을 징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24년 징수목표액의 101.1%에 달하는 금액으로 2023년 징수액보다 8억 원(36.8%)이 증가했다.
특별기동징수팀은 2024년 고액체납자 721명, 147억 원을 구·군으로부터 이관받았다.
현장방문 실태조사 및 은닉재산 추적, 납세 회피 행위자에 대해서는 철저한 조사와 함께 전국 금융기관, 법원, 행정기관 등에 다각적인 재산 추적조사를 실시하는 등 연말까지 집중적인 징수활동을 벌였다.
또 한국신용정보원에 체납정보 등록 206명, 체납자 명단공개 64명, 출국금지 39명, 제2차 납세의무자 지정 26명, 형사고발 2명, 압류재산 공매처분 16명(29건) 등 총 353명의 고액체납자에게 과감한 '행정제재'를 실시했다.
주요 추적 사례를 살펴보면, 재산을 은닉하고 가족명의의 고급대형아파트에 거주하면서, 고급자동차를 운행하는 등 악의적인 고액체납자 4명에 대해서는 가택수색 등 강제징수를 실시하고 체납액 1억4800만 원을 징수했다.
또 울산 프로축구단에서 선수로 활동하다가 지방소득세를 납부하지 않고 3년 전에 출국한 외국인 체납자에 대해 프로축구단 방문조사 및 현재 외국에서 활동하는 프로축구단을 추적해 외국어 체납안내문 발송 등 끈질긴 추적 및 독려활동으로 체납액 1100만 원을 전액 징수했다.
그 결과 부동산, 자동차, 금융자산, 기타채권 등 576건 104억 원을 압류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납부 능력이 있으면서도 재산은닉 등 악의적으로 납세를 회피하는 고액체납자의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나갈 계획”이라며 “성실한 납세 풍조 조성과 조세 정의가 실현되도록 비양심 체납자에게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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