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학폭 담당자 사안처리 지원 AI 챗봇 '풀리미봇' 도입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챗봇 시스템 '풀리미봇'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폭력 관련 법규는 해마다 변화하고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면서 학교 담당자들을 지원하는 체제가 필요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학교폭력 온라인 지원 체제 '다풀림톡'을 운영하며 학교폭력 예방과 사안 처리, 아동학대 예방·대응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해 왔다.
풀리미봇은 최신 대규모 언어 모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학교폭력 사안 처리 권한을 부여받은 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풀리미'라는 명칭은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궁금증을 풀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체제는 학교폭력 관련 법령과 지침을 학습하고 학교 담당자에게 정확하고 전문적인 맞춤형 안내를 제공한다.
학교폭력 사안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질문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며, 체계적이고 일관된 업무 처리 기준과 절차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5개 외국어 번역 기능이 있어 이주배경학생(다문화) 학생 관련 학교폭력 상담도 지원한다.
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온라인 지원 체제도 추가로 구축했다. 이 체제는 사안 조사와 처리 과정을 지원하며 비밀 유지와 보안 강화에도 힘썼다.
풀리미봇과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 온라인 지원 체제는 기존 다풀림톡과 연동돼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신재호 시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학교폭력 사안 처리 지원 체제 구축으로 교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교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울산교육청은 학교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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