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역건설 활성화 추진…하도급률 35%까지 올린다
'건설산업 활력기반 조성' 4개 분야 20개 사업 추진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가 2025년 새해를 맞아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건설업체를 위한 '2025년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는 정부의 사회기반시설(SOC) 예산 축소와 민간 건축 부문의 누적된 선행지표 부진으로 인해 건설투자가 감소, 건설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역 내 주택건설 물량 감소 및 후행 공종 부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이번 계획에서 지역 건설산업 하도급 확대를 통해 지역 건설산업 활력을 제고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역 건설산업 하도급률을 작년 33.08%(전체 4조 5769억 원 중 지역 1조 5139억 원) 대비 2%포인트(p) 상향한 35%를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시는 △지역 민간 공사 참여 확대 지원 6개 사업 △지역 건설업 활성화 참여 제도 지원 4개 사업 △공정한 건설 시장 질서 확립 4개 사업 △건설산업 활력 기반 조성 6개 사업 등 4개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존의 △대형 건설사와 지역업체 만남의 날 행사 △지역업체 안전보건진단 및 신용평가 지원 △대형 건설사 본사 방문 및 현장 영업활동 강화 등도 내실 있게 챙긴다는 방침이다.
신규 사업으론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 발급 수수료 지원과 '영업의 날' 운영 및 지역업체 평가제 운영 등이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문제 등으로 지역 건설산업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업체와의 협력 관계 증진과 새로운 지원 방안 등을 개발해 지역 건설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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