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부모 나눔지기' 프로그램 "교사 만족도 96.7%"

작년보다 1.7%p↑…'교육과정에 도움' 93.5%

울산시교육청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올해 학부모 나눔지기 프로그램을 이용한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프로그램 구성에 대한 만족도가 96.7%로 나타났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작년 조사 때보다 1.7%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부모 나눔지기'는 학부모의 재능 기부로 학생들의 창의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프로그램으로서 지난 2017년부터 운영 중이다. 놀이 교육, 독서지도, 창의 보드게임 등 3개 과정에 학부모 105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이 프로그램이 교육과정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초등교사는 93.5%로 집계됐다. 학부모 나눔지기 강사의 수업 전문성(94%)과 학생을 대하는 태도(96.2%)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았다. 프로그램 운영 방식에 대한 만족도 역시 95.1%로 높았다.

이 프로그램 참여 교사의 경력을 보면 15년 이상 고경력 교사 참여율이 70.1%로 가장 높았고, 5년 미만 저경력 교사는 6.5%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경험 많은 교사들이 학부모 나눔지기 프로그램의 효과를 더욱 잘 알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2025년 프로그램 신청 의향에 관한 질문엔 응답 교사의 93.5%가 계속 참여를 희망했다. 교사들은 학년별 수준별 수업 진행과 연 2회 이상 신청 기회 제공 등을 개선점으로 제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17문항에 대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프로그램 이용 교사 184명이 참여했다.

올해는 학부모 나눔지기는 학교 108교, 지역아동센터 7곳에서 756시간 동안 운영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를 높이고 학부모 참여를 활성화해 건강한 학교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