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해상서 선박 하부 검사하던 20대 작업자 숨져

울산소방본부, 발생 2시간여만에 수중 드론 투입했으나 끝내 사망

(울산소방본부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30일 오후 1시 24분께 울산 동구 방어동에서 선박 하부 검사를 위해 수중으로 투입된 작업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와 울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현대미포 안벽 계류에서 건조 중이던 운반선의 하부 검사를 위해 투입된 20대 남성 A 씨가 잠수 가능시간(1시간 추정)이 지났음에도 물 위로 올라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중드론을 투입해 오후 3시 34분께 A 씨를 발견, 구조대 잠수부를 투입해 오후 4시 3분께 A 씨를 인양했으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 씨는 사외협력사 소속으로, 당시 공기 호흡기 등 안전장비를 착용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및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사측은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위로를 전하며 관계기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