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반대" 현수막 내건 울산시의원…경찰에 고발돼
시민단체 "내란 선동 및 선전 혐의"…고발장 제출
홍유준 시의원 "고발당할 이유없어…무고죄 대응"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건 울산시의원이 지역 시민단체에 의해 '내란 선동 및 선전 혐의'로 고발당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 울산운동본부는 30일 홍유준 울산시의원(울산 동구, 국민의힘)이 "비상계엄을 통해 헌정질서를 유린한 윤석열에 대한 합법적 탄핵을 비난하고 내란죄 우두머리인 윤석열의 탄핵을 반대한다"며 내란 선동 혐의로 울산경찰청에 고발했다.
홍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동구 내 남목삼거리, 서부아파트, 현대백화점 동구점 등 9곳에 "대통령 탄핵 절대 반대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걸었다.
지역 야당과 시민사회단체, 노동계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 울산운동분부는 "홍 의원이 현수막을 게시한 행위(12·3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한 지지 의사 표현)의 의도는 형법 제90조에서 규정한 내란 선동과 선전에 판단된다"며 "시의회는 내란 선동한 홍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홍 의원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것은 자유"라며 "거짓말한 것도 아니고 고발당할 이유가 없다. 무고죄로 대응할 예정"이란 입장을 밝혔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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