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새해부터 '주 4.5일 근무제' 실시…지역 최초 시범 운영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중구가 울산시내 5개 구군 가운데 최초로 2025년 새해부터 '주 4.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
구에 따르면 해당 제도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매주 금요일 오후 휴식을 보장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월~목요일엔 하루 8시간 기본 근무 외에 1시간씩 더 일하고, 금요일엔 4시간만 근무한 뒤 퇴근하는 것이다.
중구는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이 같은 주 4.5일 근무제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이를 바탕으로 월별 제도 이용 현황과 직원 만족도 등을 조사 및 분석해 제도를 보완한 뒤 5월부터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다만 구는 업무 공백을 막고 주민들에게 안정적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계 정원의 25% 범위에서 해당 제도를 운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는 모든 직원이 공평하게 주 4.5일 근무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순번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중구는 이달 초 주 4.5일 근무제 운영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직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설문 참여자 211명 가운데 187명(89%)이 주 4.5일 근무를 희망했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도모하고 조직의 자율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긍정적 변화를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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