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K-패스로 월 평균 대중교통비 1만4769원 아꼈다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시가 올해 5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케이(K)-패스’가 시민들의 대중교통비 절감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K-패스를 이용하는 울산시민들은 월평균 5만1872원을 지출했으며, 카드사의 추가 할인을 제외하고 1만4769원을 아껴 월평균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28.5%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비가 추가로 환급되는 19세에서 34세까지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경우 대중교통비 부담 경감 폭은 더 두드러진다.
청년층은 올해 월평균 5만3363원을 지출하고 월평균 1만6009원을 아꼈으며 저소득층은 월평균 5만 2,637원 지출하고 월평균 2만7898원 아껴 대중교통비를 각각 30%, 53%를 절감했다.
이는 케K-패스 이용에 따른 순수 대중교통비 환급 비율로, 교통카드사의 카드 할인까지 포함하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절감률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최대 60회까지 정기적으로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대중교통비 지출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다음 달에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올해 4월까지 시행하던 알뜰교통카드의 이용 편의는 개선하고 환급률은 확대했다.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 처음 실시되었던 지난 2020년에는 이용 실적 점수(마일리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객이 월평균 995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본격 실시 이후부터는 월평균 이용객이 지속해서 늘어나 지난 2021년 1595명, 2022년 2588명, 2023년 4590명을 기록했다.
특히 ‘알뜰교통카드’ 사업이 ‘K-패스’ 사업으로 전환된 올해 5월 이후부터는 월평균 1만3077명으로 전년 대비 184.9%나 증가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는 기존 K-패스와 연계한 울산시 맞춤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유(U)-패스 사업으로 확대해 울산시민의 가계 부담 경감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대중 교통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와 홍보에 완벽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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