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하도급 목표 33% 달성…"전년 대비 1.5조 증가"

내년에도 '지역업체 경쟁력 강화','하도급 참여 확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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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건설업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친 결과, 2024년 하도급 목표인 33%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하도급 금액 대비 6786억원 증가한 1조 5139억원이며, 고용은 2630명 증가해 총 9488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시는 올해 1월 ‘지역 건설산업 하도급률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비전’을 수립하고, 하도급 목표 달성을 위해 4개 분야, 20개 세부 실천 과제를 추진했다. 우선 지역건설산업 협력 강화 및 활성화 방안 회의를 개최하고 국가산단 공장 신·증설공사의 지역업체 참여를 지원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5개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 포스코이엔씨 등 13개 대형건설사 본사 및 민관협력 77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영업활동을 벌여 울산 지역업체 2개 이상이 공종별 하도급 입찰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해 273회의 매칭상담을 진행, 지역 건설업체 41개사가 협력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더불어 동주택 건설공사에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1월 공동주택 특전(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했으며, 6월에는 적용 범위를 확대해 공동주택 하도급률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울산시는 내년에도 지역업체 경쟁력 강화와 하도급 참여 확대를 목표로 △공동주택 특전(인센티브) 제도 조기 정착 △대형건설사 본사 방문을 통한 지역업체 초기 공정 참여 확대 △기계설비·석공사·조경 및 부대토목 등 경쟁 우위 분야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 △하도급 발주계획 안내 △공동주택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서 발급 수수료 지원 등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25년에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안정적인 지역 건설산업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