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미포, 세계 최초 중형급 암모니아 추진선 본격 건조
-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HD현대미포가 세계 최초 중형 4만6천㎥급 암모니아 추진선을 본격 건조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HD현대미포에 따르면, 최근 울산본사에서 중형 암모니아 추진 LPG운반선 건조를 위한 강재절단(Steel Cutting)에 들어갔다.
이 선박은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암모니아와 기존 디젤 연료를 선택해 각종 친환경기술(축발전기, 질소산화물저감장치)이 적용된다. 또 암모니아 누출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감지센서와 외부누출을 차단하는 설비를 갖춰 높은 수준의 안전성도 확보했다.
특히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는 극저온 기술 없이 가압탱크나 저온탱크에 보관할 수 있고, 액화수소보다 1.7배가량 저장밀도가 높아 대규모 장거리 운송 및 저장에 적합하다.
HD현대미포 관계자는 "HD현대 조선계열사들과 함께 오랜 기간 축적한 설계 및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시장선점을 위한 신기술 확보에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미포는 2023년 세계 첫 메탄올추진 컨테이너운반선을 인도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중형 암모니아추진선 4척도 성공적으로 건조시장에 선도할 계획이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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