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독단적 비상계엄, 강력 규탄" UNIST 비대위 시국선언

비대위 "이념 '민주주의 추구' 탄압하려 해…끝까지 저항"
앞서 5일 울산대 교수도 시국선언문 내기도

유니스트 캠퍼스 전경.(유니스트 제공)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울산과학기술원(UNIST)가 9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 대통령의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울산과학기술원 학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비상계엄 사태는 44년만의 초유의 사태로 피로 쓰인 민주주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저항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는 반국가세력 척결을 이유로 계엄령을 정당화하고 있다"며 "국민의 기본권과 헌법적 질서를 뒤흔드는 폭거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어 UNIST의 이념은 '학업적 발전뿐 아니라 자유와 창의, 민주를 추구한다'이라며 이념에 따라 학우들의 자유권을 탄압하려 한 윤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에게 책임을 묻고 민주주의 원칙을 바로 세우는 조속한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비대위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끝까지 저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울산대학교 교수 85명도 긴급 시국선언문을 통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위헌이며 즉각 하야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