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울산시당 앞 '근조화환'…민주노총 "누구 맘대로 국정 권한"

울산 국힘 소속 국회의원 호명하며 사퇴 촉구도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9일 국민의힘 울산시당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회견을 열고 있다.2024.12.9/뉴스1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선포 사태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인 국정 공동운영'을 밝힌 가운데, 울산 노동계가 "도대체 누가 당신들에게 그런 자격과 권한을 주었느냐"며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울산지역본부는 9일 국민의힘 울산시당 앞에서 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내란의 수괴가 내란의 방조자들에게 권한을 넘기고, 이를 방조자가 권한을 행사하겠다는 것에 동의할 국민은 아무도 없다"며 반박했다.

민주노총은 "시간이 지날수록 국민의힘의 범죄 행위는 무거워지고, 국민의 분노와 심판 의지는 커져갈 것"이라며 "내란수괴 윤석열을 체포하고, 내란공범 국민의힘은 해체하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들은 국민의힘 소속 울산 국회의원(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김상욱 등)을 차례로 호명, 복창하며 이들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 회견에 앞서 이달 국힘 울산시당 앞에는 '국민에게 총 겨눈 자, 용서 없다','국민의 힘으로 해제시킨다'고 새겨진 근조화환이 도착하기도 했다.

회견 이후 노조 조합원들은 윤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대형 과녁을 향해 달걀을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가 9일 국민의힘 울산시당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와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회견을 진행하고, 달걀 던지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2024.12.9/뉴스1 ⓒNews1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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