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구원 3명 질식사 사인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져

경찰, 노출 경위 및 안전보건 수칙 준수 여부 등 초점 맞출 예정

11월 1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연구원 3명이 질식사한 사고와 관련, 경찰을 비롯한 관계 기관이 합동감식을 위해 울산공장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2024.11.20/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지난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차량 테스트 중 사망한 연구원 3명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졌다.

울산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부검 결과를 이처럼 통보받았다고 8일 밝혔다.

향후 경찰 수사는 △연구원들이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경위 △배기 및 환기 시스템 이상 여부 △사측의 안전보건 수칙 준수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울산 경찰은 지난달 22일 명확한 진상 조사를 위해 23명 수사전담팀을 꾸렸고, 이달 2일 현대차울산공장 압수수색을 통해 당시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더불어 안전 관련 책임자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다.

또 고용노동부는 사망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29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을 상대로 산업안전 특별감독도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달 19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내 차량 테스트 공간(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