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연대 총파업에 울산 학교 116곳 급식 차질…돌봄은 정상 운영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 6일 울산 남구 두왕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 6일 울산 남구 두왕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의 전국 동시 총파업으로 울산지역 일부 학교가 급식 차질을 빚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울산에선 학비연대 소속 조합원 4584명 중 1054명(23%)이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급식전담인력·돌봄전담사 등으로 구성된 조합원들은 기본급 인상·복리후생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며 이날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으로 울산지역 학교 259곳 중 116곳(44.7%)의 학교 급식이 중단됐다.

87곳이 빵이나 우유 등 대체 급식을 제공했고, 18곳이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나머지 11곳은 단축 수업 등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했다.

유치원 방과후과정과 초등 돌봄교실(121개교·280교실)은 모두 정상 운영 중이다.

이는 돌봄전담사의 파업 참여율이 9.75%(277명 중 27명)로 낮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들어간 6일 울산 남구 두왕초등학교 급식실에서 학생들이 점심으로 간편식을 받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시교육청은 이날 파업 종료 때까지 대응 상황실을 운영해 각 학교의 파업 참가 현황을 살피고 노동 관련 법규 준수 여부 등을 지속해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각 학교에서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학교에서 부당한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