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제자리' 울주군 두서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본격 추진되나
울주군 '일부 환지 방식' 제안에 대책위 "적극 협조할 것"
- 김재식 기자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사업비 과다로 무산 위기에 놓였던 울산 울주군 두서면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사업의 재추진을 결정한 울주군이 '일부 환지 방식'의 사업 추진 방안을 제시해 주목된다.
30일 울주군에 따르면 최근 두서 공공타운하우스 추진대책위원회와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사업 추진 방안을 두고 이순걸 군수와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이순걸 군수는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사업의 군의 추진 방안을 묻는 추진위 측에 사업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사업비를 줄이는 방안으로 '일부 환지 방식'을 제안했다.
울주군은 100% 환지 추진은 지주들의 반발을 부를 수 있지만 50대50 환지 방식을 도입하면 조기 착공이 가능하고 사업비도 대폭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대책위 측은 "사업비 과다로 추진 여부가 불투명했던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추진에 대한 울주군이 명확한 의사를 확인한 만큼 '일부 환지 방식' 추진에 적극 협조한다"는 입장이다.
두서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사업은 두서면 인보리 일원 약 11만4000㎡ 부지에 615가구, 1446명 입주 규모로 공공타운하우스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2021년 11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을 완료한 뒤 2023년 준공 및 입주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보상 절차 등 문제로 4년째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당초 4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던 사업비가 지난해 585억원까지 증가했고, 올해 진행된 타당성 재조사에서는 668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사업성 문제로 무산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하지만 지난 9일 울주군 지방재정투자심사 심의에서 울주군 두서면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사업에 대해 ‘재검토’ 결정이 내려졌다.
내년도 당초 예산에는 사업비가 제외됐지만 '반려'가 아닌 '재검토'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사업 재추진의 여지를 남겨뒀었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