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유치원 방과후전담사 파업 14일째…"교육현장 차별 규탄"

전국교육공무직 울산지부 조합원들이 2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 울산지부 제공) 2024.11.28/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지난 15일 시간제 철폐·전일제(8시간) 전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울산지역 5시간 유치원 방과후전담사들이 울산시교육청에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교육공무직 울산지부는 파업 14일째인 28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현장의 차별과 갈등을 조장하고 방치하는 울산교육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부는 "시교육청은 전담사들을 시간제 노동자로 채용해 놓고 근무시간 내에 학습 준비시간도, 마무리 정리시간도 부여하지 않고 있다"며 "유아교육 현장의 혼란을 지속시키는 책임은 전적으로 문제해결에 소극적인 시교육청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교육청 담당부서는 파업 6일차가 돼서야 교육감과 논의해 제시안을 가져오겠다고 했지만 정작 당일이 되자 시간끌기로 노동자를 기만했다"고 했다.

지부는 "울산교육청은 유치원 방과후과정의 내실화를 말로만 하지 말고 실천하라"며 "12월 4일 예정된 첫 직종협의회 공식교섭에서 문제해결 위한 울산교육청의 전향적인 입장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부에 따르면 현재 울산지역 35개 공립유치원의 5시간 방과후 전담사 60여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