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관 울산대 교수,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특별상

김범관 울산대 교수. (울산대 제공)
김범관 울산대 교수. (울산대 제공)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대학교는 김범관 실내공간디자인학과 교수가 '2024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2020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로, 김 교수의 독창적인 건축 디자인 연구와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울산대는 설명했다.

지난 20일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열린 올해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은 산림청이 주최하고 ㈔한국목조건축협회가 주관하는 공모전이다.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목재 건축 문화를 확산하고 친환경 소재인 목재의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대전에서 '13.9 HOUSE' 프로젝트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프로젝트는 건축의 주요 요소인 기둥, 보, 서까래, 난간 등을 표준화된 목조 부재로 활용해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이룬 입체적 공간을 구현한 것이다.

특히 경기도 화성시 동탄지역의 규격화된 주택 배치의 구조적·형태적 한계를 넘기 위해 바닥 타일의 패턴, 대청마루와 툇마루 연결, 외부 담장 조형물까지 13.9도의 대각선 축을 적용해 평면적 구성을 입체적 구조로 확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 '13.9 HOUSE' 프로젝트 건축물. 윤준환 작가 촬영. (울산대 제공)

김 교수는 "지역 산업과 건축 디자인을 융합한 연구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건축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울산대에서 디자인학을 전공한 뒤 세계 최고 건축 명문인 영국 왕립건축가협회 건축학교(AA School)를 수석 졸업하고 2015년부터 울산대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