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여름철 자연재해 8년째 인명피해 없어…재산피해도 역대 최소

기관·민간 협력 강화 속 현장중심 선제적 대응 큰 효과 발휘

울산시청./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울산시가 지난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추진한 ‘2024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의 결과, 인명피해 0건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재산피해 역시 약 400만원으로 역대 최소 기록이다.

이로써 울산은 2016년 태풍 '파바' 이후 8년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재산피해도 전년도 3억 억원 대비 약 97% 감소한 수치다.

시에 따르면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울산의 강수량은 422.9㎜로 평년(623.7㎜)보다 적었으나, 9월 강수량은 237㎜로 평년(170.3㎜)을 초과했다.

특히 8월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3번 있었고 이 중 두번은 시간당 80㎜ 이상의 폭우가 내려 단시간 내 강한 강수로 지역 내 강수량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비록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었지만, 간접적인 극한 강우 발생 빈도는 증가하는 어려운 기상여건 속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책의 성과가 주목된다.

울산시는 연초부터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여름철 대책기간 동안 24시간 상황관리와 함께 구·군, 유관기관,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주요대책은 △인명피해 우려 지역 156개소 지정 △하천변 산책로 및 하상도로에 자동차단시설 68개소 설치 △대용량 배수차 2대(50톤/분) 구입 및 운영 △사전 통제 및 대피 체계 강화, 위험지역 관리와 민간 협력체계 구축 △민간 책임자 교육 31회 실시 △ 20개 기관, 141명 참여 실시간 소통 단톡방 운영 등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올여름 어려운 기상 여건 속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에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ooji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