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 예방의 날'…울산 남구 아동학대 피해 예방·지원 '촘촘'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오는 19일 '아동학대 예방의 날'을 앞둔 가운데 울산 남구가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면서 피해 아동 보호와 아동학대 조기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남구는 현재 학대피해아동쉼터와 요보호아동 그룹홈을 운영해 분리 보호가 필요한 아동을 지원하고 있다.
'행복i쉼터'는 가정과 분리가 필요한 피해 아동이 3개월에서 9개월까지 생활할 수 있는 일시보호시설이다.
행복i쉼터는 지난 2023년 4월 준공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며, 아동방과 거실, 주방, 욕실, 상담실 등을 갖추고 있는 여아 전용 시설로 7명을 보호할 수 있다.
요보호아동 그룹홈은 현재 4개소가 운영 중이며, 최대 7명 정원의 소규모 가정집 형태로 숙식과 일상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남구는 이와 함께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기별로 위기 아동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있으며, 가정방문을 통한 조사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학대 정황이 발견되면 신고와 심리치료비, 숙식비, 의료비 등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학대 신고에서 학대 판단까지 보통 2~3개월 소요가 되기 때문에 판정 전까지 보호 공백이 발생한다.
남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례 판단 전 아동의 신체적·심리적 회복을 위한 의료비와 돌봄 서비스 비용, 필수품 등을 지원하는 ‘아동학대 예방 조기 지원 시범사업’을 운영 중이다.
남구는 해당 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신청했으며, 올해 울산 기초지자체 중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국비 500만원과 구비 500만원 총 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현재 7명의 아동이 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고 있다.
이 밖에도 남구는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아동학대 사례결정위원회, 아동학대대응 정보연계협의체 등을 구성해 아동학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아동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서 아동학대 피해를 최소화하고, 우리 아이들이 맘껏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는 남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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