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 안 입었으면 추울뻔"…울산 아침 기온 3.1도 '쌀쌀'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18일 오전 6시 30분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 갑자기 쌀쌀해진 아침 공기에 시민들이 외투 주머니에 손을 넣고 공장 내부로 출근하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10도 내외를 웃돌던 아침 기온이 이날 3도까지 떨어지면서 시민들의 옷차림도 두터워졌다.
시민들은 양털 후리스부터 두툼한 패딩까지 다양하게 갖춰 입으며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비했다.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장갑과 목도리를 끼고 무장했다.
이날 전기자전거로 출근하던 한 모 씨는 "지난주 날씨를 생각하고 옷을 가볍게 입었는데 아까 집을 나오자마자 아침 공기가 너무 쌀쌀했다"며 "자전거 출근도 오늘까지만 하고 내일부터는 차를 타고 출근할지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북구 신천동에서는 출근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따뜻한 버스정류장 내부에서 몸을 녹였다.
아이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게 옷 안에 내복을 껴입고 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굣길에 올랐다.
친구와 함께 학교로 향하던 중학생 전 모 양은 "어제부터 패딩을 입을지 말지 친구랑 고민했는데 오늘 날씨에 안 입고 나왔으면 추울 뻔했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울산의 기온은 3.4도로 나타나, 평년보다 쌀쌀한 날씨를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10~15도가량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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