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저출생 극복에 2028년까지 900억 투입…종합지원책 추진

울산 울주군청사 /뉴스1 ⓒ News1
울산 울주군청사 /뉴스1 ⓒ News1

(울산=뉴스1) 김재식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 900억원대 예산을 들여 종합 지원책을 추진한다.

14일 울주군에 따르면 2028년까지 최대 928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자해 울주형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저출생 극복 단계별 추진 계획을 진행한다.

울주군 인구는 지난 2022년 22만1512명에서 2023년 21만8997명으로 1.1% 감소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울주군은 일·가정 양립에 필요한 일자리 창출, 육아나 돌봄 서비스 등에 나설 각종 지원 센터를 만들었거나 건립 중이다.

올해 8월 울주군가족센터 내 울주군 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문 열고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구직 상담부터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어 9월에는 온산읍행정복지타운내 육아종합지원센터, 가족센터, 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잇따라 개소했다.

또한 범서읍 장검지역에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아동식당을 운영하기 위해 2026년 7월 준공 목표로 건립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28년 남부권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도 추진 중이다.

특히 울주군은 주거나 결혼·출산 지원도 대폭 확대했다.

신혼부부 주택매입·전세자금 대출 이자 지원 대상을 혼인신고일로부터 2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부부로 했다.

현재 울주군은 첫째 아이 70만원, 둘째 아이 250만원, 셋째 아이 500만원의 출생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를 울주키움 수당으로 바꿔, 모든 출생아에게 매월 30만원씩 3년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예비부부 건강검진, 난임부부 시술비, 진료교통비 지원,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 등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울주군은 전국 최초로 저출생 극복을 위한 통합 정보망인 온라인 지원정보 통합플랫폼도 내년에 구축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jourlkim183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