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CU편의점과 고립·은둔 발굴…'희망ON나' 사업 협약
- 김세은 기자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울산 남구가 고립·은둔·고독사 위기가구 발굴과 급식 바우처 지원을 위해 CU편의점 운영사인 BGF리테일과 ‘희망ON나’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희망ON나'는 CU편의점 내 설치된 디지털샤이니지를 활용해 남구의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점포판매시스템를 통해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지 않고도 매장 내에서 쉽게 위기가구 정보를 신고할 수 있다.
또 고립·은둔으로 세상과 단절된 위기가구에게 외출 동기 부여로 직접 사람을 대면하고 식사용 물품을 구매 하도록 CU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한 바우처 카드를 제공한다.
이후에도 관리자 홈페이지를 활용해 대상자의 주 활동 시간을 분석하고 중·장기적인 사례관리를 통해 점진적으로 사회적응의 기회를 제공한다.
남구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위기가구와 고독사 위험 가구 실태 조사를 실시했으며, 1~3분기 동안 5738명의 위기가구 조사를 통해 788명의 중·고위험군 대상자를 발굴했다.
발굴된 대상자들은 위험 정도와 본인 희망에 따라 동 행정복지센터의 상담을 통해 기초생활보장과 긴급복지, 일상돌봄, 안부확인서비스, 사례관리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내년부터는‘희망ON나’사업의 신규 추진을 통해 더 많은 위기가구의 발굴과 지원, 생활행태 개선으로 위기가구 대상자들의 고립된 일상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BGF리테일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야간과 주말에도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의 이점을 활용한 홍보-발굴-신고-지원-사후관리의 새로운 체계 마련을 위해 고심했다”며 “앞으로도 위기가구 발굴과 구민 지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을 마련해서 모두가 행복한 행복남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k00012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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