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축구경기장 잔디 교체 완료…23일 울산HD 홈경기
-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울산HD FC의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의 그라운드 잔디가 전면 교체됐다.
10일 울산시설공단에 따르면 문수축구경기장은 지난 9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현장 실사에서 그라운드 잔디 관리 상태에 대해 합격점을 받았다. 실사는 26일 예정된 ACLE 경기에 대비해 이뤄졌다.
앞서 문수축구경기장은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의 불량한 잔디 상태로 축구 팬들에게 비판을 받자 잔디를 전면 교체하는 공사를 시행했다. 공사 완료에 따라 23일과 26일에는 울산HD FC의 홈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잔디 악화의 이유로는 문수축구경기장의 구조가 지상면보다 7.2m가량 지하로 내려가 있어 무더운 여름철 높은 온도와 습도에 통풍이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가을에서 이듬해 봄까지는 지붕으로 인해 그라운드의 50% 이상이 적정한 채광이 어려워 한지형 잔디인 켄터키블루그래스의 생육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는 '경기를 치를 수 없는 수준'이라는 AFC 판단에 따라 울산HD FC와 비셀 고베의 ACLE 3차전이 문수경기장이 아닌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지기도 했다.
공단은 잔디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월 지온자동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일본을 방문해 선진 기술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또 이상기후 대비를 위해 여름철 그라운드 온도를 낮추기 위한 미스트 송풍기와 쿨링시트 도입 등을 검토 중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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