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울산 택시 기본요금 4000원→4500원…시의회서 원안 가결

울산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 거친 뒤 최종 확정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7일 울산시 교통국 대상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 후 '택시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울산시의회 제공)

(울산=뉴스1) 김세은 기자 = 내년부터 울산시의 택시 기본요금이 현행 4000원에서 500원 오른 4500원이 될 전망이다. 울산시 택시요금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인상된 것은 처음이다.

울산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는 7일 울산시 교통국 대상 행정사무 감사를 진행한 후 '택시요금 조정안에 대한 의견 청취의 건'을 원안 가결했다.

울산시가 최근 진행한 '택시요금 운임 요율 산정 용역' 결과 기본 거리 2㎞ 기준으로 현행 4000원에서 9.1% 인상된 4606원으로 산정됐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지난 10월 22일 학계 전문가, 택시업계, 시민단체 등의 위원들로 구성된 대중교통개선위원회에 자문했다.

위원회 심의 결과 원가 상승에 따른 택시업계의 경영 개선과 2년 연속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7.5% 인상률을 적용한 기본요금 4500원으로 조정안이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이날 "보통은 3년에서 6년 주기로 요금 변동이 이뤄져 왔는데 이번에는 2년 만에 1000원 정도가 오르는 이례적인 변동"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택시 이용 승객이 줄어들고 운송 수입이 감소하면서 적자 폭이 커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울산시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친 후에 조정안을 최종 확정해 신고 수리할 계획이다.

syk000120@news1.kr